"다단계판매에서는 제품의 경쟁력이 영업성패의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진로하이리빙은 기존 외국 다단계판매회사의 제품보다 품질은 우수하면서
가격은 저렴한 제품으로 승부를 걸 작정입니다"

진로그룹이 지난 15일 설립한 다단계판매회사 진로하이리빙의 사령탑을
맡은 홍훈기사장은 질 좋은 제품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50만회원확보에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홍사장은 "다음달 28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대대적인
사업개시행사를 열고 사업을 시작한다"며 "그러나 매출액증가에 따라
투자규모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초기부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국
10개 주요도시에 유통망을 확보하고 완벽한 전산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로그룹이 다단계판매사업에 뛰어든 동기는

"다단계판매방식은 물의를 빚었던 피라미드방식과는 전혀 다른 첨단
유통방식이다.

현재 국내 시장은 엄청난 자본과 노하우로 무장한 외국다단계업체들이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있는 형편이다.

국내 시장보호를 위해서라도 진로와 같이 자본과 영업력을 갖춘 대기업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기존 다단계회사들과 차별화된 상품전략이 있다면

"아주 우수한 제품을 만들지만 판로를 확보못해 고전하는 중소기업들이
국내에 많다.

이들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적극 활용하겠다.

또 좋은 제품을 내놓기위해서라면 국내 대형제조업체들이나 외국의
유명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도 적극 추진하겠다"

-초기 투자규모는 "다단계판매사업은 진로그룹차원에서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있는 부분이다.

국내 다단계회사로서는 최대인 자본금 25억원에 총 투자규모는
1백20억원으로 설정했다"

-회원확보및 매출계획은

"그룹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각종 단체활용, 대규모 이벤트행사
그리고 높은 수당체계로 회원유치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을 본다.

올해말까지 회원 30만명, 매출 2백억원을 목표로 잡고있다.

회원수는 매년 50%, 매출액은 1백%이상씩 늘려나갈 작정이다"

<김광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