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신인쇄(대표 서명현)가 개발한 화장품 비누세제 용기 포장은 환경보호를
위해 종이만을 사용해 만든 제품이다.

환경친화적 소재와 뛰어난 인쇄상태와 구조등으로 인쇄업계 최초로 GD마크
를 받았다.

이회사는 태평양의 화장품 포장용기등을 생산해 납품해오다가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패키지 전문업체로 탈바꿈하기 위해 "올 팩키지"
상표로 자체 브랜드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제품은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의 지도를 받아 개발한 화장품
포장용기로 라이네이팅코팅 종이 대신 100% 종이만을 사용하여 환경보호에
역점을 둔게 가장 큰 특색이다.

이와함께 자체 개발한 노하우로 종이의 뒷면에 컬러인쇄해 종이의 질감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면서 선명한 컬러인쇄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도록 했다.

구조 역시 제작의 용이성과 원가절감 사용상의 편리성등을 고려해 기존의
사각형 상자 모양에서 탈피해 타원형 원터치식 용기로 개발했다.

성냥갑처럼 한쪽을 밀면 간단히 내용물을 꺼낼수 있다.

이회사는 "올 팩키지" 브랜드 제품을 넥타이 화장품 장미꽃등 총 50여가지
로 개발해 시판한다.

이를위해 올 팩키지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선물포장코너를 하반기중에
오픈해 이를 전국적인 체인사업으로 확대할 구상이다.

또 앞으로 포장용기 디자인을 3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이한 태신인쇄는 특수인쇄 가공은 물론 골판지
인쇄가공 카탈로그 지함 쇼핑백등 포장에 관한 종합 인쇄 가공 설비 시스템
을 구축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시화공단에 제2공장을 완공해 고품질 단납기 소량 다품종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회사는 올 팩키지 제품이 생활용품 시험연구소의 Q마크를 받은데 이어
이번에 GD마크를 획득함에 따라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수출시장 개척에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영수업을 거쳐 올해초 취임한 서명현 대표이사 전무는 "품질이 저하되면
부자지간에도 거래가 성립될수 없다"는 독특한 사훈을 내걸고 품질관리
위원장이라는 직책을 겸임하며 품질 제고에 남다른 열성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