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대표 최진순)의 음이온발생 공기 청정기 "골드그린"은 최진순 사장의
발명품으로 세계적인 특허를 획득했으며 SD전에서도 특선에 선정됐다.

이제품은 공기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음이온을 발생해 살균및 공기청정기능
이 가능하도록 발명한 제품으로 사용중에 발생하는 소음과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고 단순한 먼지 여과기능에서 진일보하여 매연 악취및 병원균,
그리고 전자파까지 없앨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최사장은 원래 한양대 섬유공학과를 나와 섬유업체를 경영했었다.

이제품을 발명하게 된 것은 8년전 당뇨와 각종 성인병 합병증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여러가지 치료법을 찾게 되면서 부터다.

우연히 일본 바이어로부터 음이온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음이온
치료를 받아보니 효과가 있어 본격적으로 연구에 뛰어들게 됐다.

그결과 지난 87년 소형 음이온 공기청정기를 발명하는데 성공하게 됐다.

이제품은 의장등록과 실용신안특허를 획득하고 92년 국제전자 신제품 경진
대회에 출품해 특허청장 우수상을 수상했고 93년에는 독일 뉘른베르그 국제
발명품전 환경부문 금상을 수상하고 94년에 스위스 제네바 국제 발명품전
환경부문에서 금상을 받는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성가를 높였다.

최사장은 87년 시판이후 성능은 세계 1위라고 자부했지만 디자인은 해외
전시회에 나온 상품들을 베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 우리 고유의
디자인으로 세계시장에서 승부하기 위해 골드그린을 기획했다고 한다.

이제품은 외관을 우리의 전통 한지창문을 연상할 수 있는 무늬에 은은한
고목나무색으로 디자인해 실내공간에 잘 어울리도록 했다.

반면 상품포장은 포장개발원을 통해 덴마크의 디자이너를 초빙해 은은한
녹색에 하늘과 구름을 넣어 청정한 공기를 연상시키면서 세련된 느낌을
주도록 했다.

포장재는 재활용 가능한 무공해 코팅 골판지를 사용해 세계시장에서도
첨단감각을 인정받도록 했다.

올해 수출실적은 1백만달러로 잡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일본의 무역상사와
손잡고 청풍 브랜드로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어서 세계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