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스텐레스(대표 서달용)의 "자연주의 주전자시리즈".

남양스텐레스측은 천편일률적이고 기하학적인 모더니즘 형태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형태, 즉 자연과 동화된 섬세하고 따뜻한 형태의 자연주의적인
제품을 추구하다 이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디자인은 공인 디자인 전문회사인 (주)우퍼에서 전담했다.

자연주의 시리즈에서 소개한 제품은 연꽃 소라 종달새를 응용한 것들이다.

주전자의 꼭지를 연꽃 소라등의 모양으로 제작한 것이다.

이와함께 주전자의 전체적인 윤곽을 굴곡있게 처리함으로써 자연의 생동감
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 제품중에 연꽃과 소라를 이용해 만든 주전자가 GD마크를 획득했다.

연꽃주전자는 자연의 형태를 그대로 재연해 조형의 시각적인 모티브를
찾았다.

주전자 바닥도 넓게 만들어 연료소모를 줄이면서 물이 빨리 끓도록 했다.

또 물을 따를 때 뚜껑이 열리면서 물이 쏟아져 입을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 주전자 뚜껑에 턱을 주어 쉽게 열리지 못하게 했다.

소라주전자는 부드러운 소라의 굴곡을 그대로 주전자 몸통에 적용했다.

동일한 굴곡을 꼭지에도 적용시켜 전체적인 이미지를 통일시켰다.

손잡이는 파란바다를 연상하는 바다색으로 만들어 시원한 바다에 파도소리
를 듣는 듯한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연꽃 소라주전자는 디자인 뿐아니라 기술적으로도 한층 앞선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음새와 손잡이 연결부분을 깔끔하게 처리, 고급주전자를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이제품은 6월말 현재 9억원어치가 팔리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하반기부터는 동남아지역으로의 수출도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