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경영효율이 일본은행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은행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은행의
종업원 1인당 당기순이익은 750만원으로 미국의 3,070만원, 일본(94회계연도
기준)의 1,640만원보다 훨씬 적었다.

또 우리나라 은행의 1인당 총자산은 33억원으로 소규모 은행이 많은 미국의
29억원보다 조금 높았으나 일본의 233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낮았다.

종업원 1인당 총수신도 25억원으로 미국의 16억원보다는 많으나 일본의
169억원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적었다.

이에 따라 은행감독원은 각 은행들이 부실여신을 조속히 정리하도록 독려
하고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해 생산성과 대외경쟁력을 높이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