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구간이 다음달부터 공구별로 본격 착공되고 궤도
부설공사도 내년부터 시작된다.

건설교통부는 26일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구간의 공정차질을 막기 위해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지하구간으로 건설되는 대구구간(31km)과 대전구간
(17km)을 오는 10월 착공하는 등 이 구간의 14개 공구를 단계적으로 착공키
로 했다.

이를 위해 대전~대구 구간의 건설공사를 공구별로 다음달부터 본격 발주
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 가운데 대전과 대구의 지하화 구간에 대해서는 이달말까지
기본 설계를 마치고 오는 9월 낙찰업체가 실시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설계
.시공 병행입찰로 시공업체를 선정키로 했다.

또 조기시공이 불가피한 대전 이남 구간의 장대터널 5개소 가운데 제 2시
험선 구간(옥천 김천 58.4km)에 들어 있는 충북 영동군 영동읍의 화신터널
(길이 6.32km),영동군 상촌면과 경북 김천시 봉산면을 잇는 상촌터널(9.98
km) 건설공사를 다음달에 착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전~천안,옥천~김천 등 2개 시험선 구간의 궤도부설공사를 시
작으로 내년부터 궤도부설공사를 단계적으로 착수키로 하고 설계작업을 연
내에 끝내기로했다.

이밖에 설계작업이 끝난 천안역사의 건축공사를 하반기에 착수하고 부산
역사의 기본설계작업도 오는 11월부터 시작키로 했다. < 남궁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