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올림픽 여자유도 52kg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현숙희
(쌍용양회)는 국내 여자유도 경량급의 관심주.

그러나 그는 그동안의 세계대회나 올림픽 등 소위 A급 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해 이번 올림픽에서도 별다른 기대를 걸지
않았던 "흙속의 진주".

서울체육중.고와 용인대 등 유도 최고의 엘리트코스를 거쳐
"메달제조공장" 쌍용양회에서 조민선, 정성숙, 정선용 등과 한솥밥을
먹으며 맹활약중이다.

서울체중시절 유도를 시작, 서울체고 3년때인 91년 태극마크를 단 뒤
별다른 빛을 보지 못하다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비로소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지난해와 올해 독일 오픈 연속 우승과 95 후쿠오카대회 3위 등을
차지하며 이른바 올림픽 메달권에 진입했다는 평을 들을 만큼 성장했다.

163cm의 알맞은 키에 왼쪽 허리후리기가 주특기.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