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도매가격이 생산업체의 출고가격 인상과 거래조건 변경으로 품목에
따라 10%~40%까지 크게 인상 판매되고 있다.

26일 의약품 도매업계는 생산업체들이 출고가격을 인상하거나 그동안
할증, 할인해 주던 것을 줄이거나 없애 도매가격이 일제히 인상됐다고
밝혀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인상판매되고있는 품목은 일양약품의 소화제인 노루모
내복액이 병(75cc)당 150원에서 180원으로 20%가 올랐고 눈영양제인
안국약품의 토비콤 180정짜리가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23%가
오른값에 거래되고 있다.

대웅제약의 간장약인 우루사F 60정짜리는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10%가,
일동제약의 영양제인 아로나민골드는 종전 100정짜리가 8,500원이던 것이
포장단위가 120정으로 바뀌면서 1만3,000원에 거래, 실질적으로 27%나 껑충
뛰어 올랐다.

또 삼성제약의 간장약인 쓸기담도 50정짜리가 6,000원에서 7,000원으로
17%가 유한양행의 바퀴약인 컴매트골드는 12개짜리가 4,500원에서 5,000원
으로 11%가 각각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