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방송사의 프로그램 공동제작이 활발해지고 있다.

KBS EBS등 국내방송사들은 방송의 세계화와 함께 해외방송사간 제휴를
통한 공동제작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KBS는 올 광복절 특집으로 11개국이 참여한 "변화하는 세계 도전하는
인간"을 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경제변화와 현대인을 주제로 일본의 NHK, 홍콩의 RTHK,
중국의 CCTV, 인도 CEC, 폴란드의 Pol NET, 브라질 TV Cultura , 미국 OPB,
프랑스의 INA, 호주 Film Australia 뉴질랜드 TVNZ등과 함께 만든 것.

7월 현재 9개사가 제작을 완료했다.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경제변화와 이로 인해 보통사람들이 겪는
희노애락및 향후대책을 모색한 프로그램.

KBS가 제작한 한국편은 태백등 폐광지역주민들의 자구노력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조연동씨가 연출했다.

방송은 8월12~14일 밤11시50분.

일본NHK는 일본기업 중간관리자의 조기퇴직과 이에 대한 대응, 홍콩
RTHK방송은 대만 홍콩 중국에서 활동하는 기업인의 이야기를 다뤘다.

호주 필름 오스트레일리아는 디자인회사를 경영하는 기업인부부의
경영전략과 생활, 뉴질랜드 TVNZ는 한 여성 생화학자의 삶, 미국 OPB는
통나무벌목공의 생계와 환경보호문제를 담았다.

폴란드와 브라질 방송은 심장병어린이 살리기와 고등학생 눈에 비친
브라질의 경제및 사람들의 변화를 각각 제작했다.

KBS는 이번 광복절기획물외에도 현재 일본 NHK, 대만 PTV와 함께
"만화공자전"을 공동제작중이다.

그런가하면 EBS도 지난 4월 미국의 제작사인 TVS사와 어린이용
교육프로그램 "징"을 공동제작키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30분짜리 13편에 세계의 자연과 환경 문화를 담을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