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삼동 강남역부근에 있는 나물요리전문점 "향토생활관 장독대"
(대표 강순남.554-9223)는 천연조미료로 맛낸 자연생채식과 다양한
약음식을 내놓고 있다.

이곳의 대표적인 메뉴는 "큰상차림" "생채식" "버섯전골" 등.

1인분에 2만원인 "큰상차림"에는 풋풋한 생야채와 나물모음 산적 전모음
청국장찌개 현미오곡밥 오이선 버섯전골등 8가지 자연식이 나온다.

생야채는 당근 양파등 뿌리채소와 시금치 열무 쑥갓등 잎채소,
나물모음은 원추리 취나물 머위나물 물쑥 참나물 돈나물 냉이 달래 씀바귀
등 봄나물과 호박순 도라지 가지 아주까리 박나물등 17가지 나물로
이뤄진다.

감칠맛 나는 현미오곡밥은 현미에 수수 팥 조 콩등 5가지 잡곡을 더해
체질개선에 좋다고.후식으로는 고소한 현미식혜를 맛볼수 있다.

건강식으로 인기있는 "생채식"(1만원)은 뿌리채소와 잎채소 12가지를
마요네즈나 케첩대신 두부소스 무소스등 전통적인 양념소스에 버무려
먹는 요리.

소스는 두부 양파 무 땅콩 간 것에 감식초 조청 황설탕등으로 간을 맞춰
채소맛을 고스란히 즐길수 있다.

1인분에 9,000원인 "버섯전골"은 양송이 표고 느타리등 버섯류와 각종
야채에 들깨를 갈아넣어 시원하고 구수한 맛을 낸다.

고기대신 버섯에 매실추출물을 넣은 버섯탕수는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

3층에 현대인의 건강식을 연구하는 민족생활교육관을 운영중인
"장독대"는 모든 식품을 옥상의 대형장독대에 보관하고 화학조미료대신
무 멸치 다시마등을 우려낸 천연조미료를 사용한다.

식사후에는 더덕차 치커리차 감잎차 솔잎차등을 기호에 따라 내놓고
손님이 원하면 각종차와 녹즙 매실에끼스 볶은소금 메밀장아찌등을
판매한다.

좌석 300석.

오전9시~오후10시(연중무휴).

주차 30대.예약가능.

<정한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