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공장이 외곽으로 이전하고 난 이후 서울에서는 자동차 세차장과 정비
업소가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주요 사업장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26일 지난 5-6월중 시내 1천7백37개 오염물질배출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1백개소의 위반업소를 적발했으며 이 가운데 76개
소는 세차.운수.정비업소, 8개소는 병원 등이었다고 발표했다.

1백개 위반업소 가운데 81개소는 음이온계면활성제.광유 등 오염물질을 허
용기준이상 배출하다 걸렸고 9개소는 무허가배출시설을 설치해 적발됐다.

서울시는 위반업소중 폐수배출시설이나 대기배출시설을 배출한 도봉구 신화
관광과 영등포구 관내의 대우상사 미래상사 신영방화문 국제도장 대방종합카
센타등 6개업소에 대해서는 폐쇄명령을 내렸으며 폐수.대기배출시설 및 방지
시설을 무단폐쇄한 구로구 화성산업과 신한기업은 허가를 취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2천1백85개소 가운데 세차장
과 운수.정비업소가 1천6백개소에 달할만큼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교육과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