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은행의 대출관련 서류를 획기적으로 간소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26일 재경원에 따르면 나웅배 부총리겸 재경원장관은 최근 은행의 대출
서류가 지나치게 많아 기업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지적, 대출서류를
축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나부총리는 이번 지시에서 미국 시티은행의 경우 대출서류가 2~3개에
불과하나 우리나라의 은행대출서류는 20종류가 넘는다면서 이같은 대출
관행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기업들로부터 과다한 대출서류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것은 사실이라면서 최근 은행연합회에서 발표한 기업관련 대출서류
간소화방안을 더욱 진전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