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이 내달부터 본격화된다.

기아자동차는 28일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 합작법인인 기아-티모르사로부터
첫 수출주문을 받아 내달초부터 세피아 완성차를 본격 선적하게 됐다고 밝혔
다.
이와함께 기아-티모르사의 기능직 인력에 대한 입국허가서 발급도 끝나 1진
이 내달 국내로 들어와 아산만공장에서 세피아를 직접 조립하게된다고 덧붙
였다.
기아는 세피아의 현지판매를 위해 최근 현지 신차발표회를 가진데 이어 합작
파트너인 티모르사를 통해 자카르타 탕가랑 비카시 등 3개지역에 정비시설
전시장 등을 갖춘 10개의 판매업체를 확보했다.

기아자동차는 매달 4천대씩 내년 4월까지 모두 4만5천대의 세피아를 완성차
로 인도네시아에 수출한다.

내년 5월부터 기아-티모르사의 자체공장이 완공되는 98년3월까지는 인도모빌
사의 공장을 빌려 세피아를 현지조립하게 된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