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IBM이 미에너지부와 계약을 맺고 9천4백만달러를 투입, 오는 98년
까지 세계 최고속 울트라슈퍼컴퓨터를 개발키로 했다고 헤이즐 올리어리
미에너지장관이 26일 발표했다.

"DOE옵션블루"라 불리게 될 이 초슈퍼컴은 IBM과 로렌스리버모국가연구소
(캘리포니아주 소재)가 공동 개발하게되며 처리속도와 기억용량이 각각
기존 슈퍼컴퓨터의 3백배와 2백50배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올리어리장관은
밝혔다.

이는 미정부가 국가방위목적으로 개발된 컴퓨터기술을 사상 처음으로
민간용으로 사용토록 허가한 것으로 모의 자동차충돌실험을 비롯 항공기및
발전소설계등 민수용 기술시험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초슈퍼컴은 또 모의 지하핵폭발실험을 통해 실제 핵실험을 대체하는
용도로도 쓰이게 된다.

로렌스리버모국가연구소에 설치될 이 컴퓨터는 미국내의 다른 국가연구소들
과 연결돼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