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객실훈련부 문선자대리(33)는 입사 7년차의 고참
스튜어디스다.

지금은 후배들을 가르치는 일이 더 많지만 요즘도 가끔 노선에 투입된다.

문대리는 "스튜어디스를 평생 직업으로 삼아 살아갈 계획"이라고 말한다.

문대리 같은 "아줌마 승무원"이 아시아나에만 1백30명이 된다.

전체 여승무원 1천1백15명의 11.6%에 달하는 수치이다.

대한항공도 전체 여승무원의 5%에 달하는 1백36명이 기혼이다.

국적항공사의 주부승무원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회사측도 체력이 떨어지지않고 좋은 서비스를 할수있다는 전제하에
재교육이 덜 필요한 경력자를 우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아시아나의 경우 지난 94년부터 임신사실을 안 때부터
1년6개월의 육아휴직을 인정하는등 주부 승무원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하고있다.

<남궁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