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한 50대 독신 장관이 30억원에 달하는 지참금을 주고 미모의 30대
여성을 아내로 맞는 약혼식을 성대히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각종부정과 비리사건으로 최근 야당의 불신임대상에 올랐던
추칩 한사왓 상무장관으로 그는 최근 방콕동북쪽 나콘라차시마시의 시마타니
호텔에서 버스조립 재벌기업인 체드차이 그룹의 작고한 소유주 수친다
체드차이씨의 딸인 크리티니양(38)과 약혼식을 올렸다.

이날 약혼식에서는 144 캐럿의 다이어먼드 보석세트와 금괴및 현금 244만
바트 등 모두 9,900만바트(한화 약 30억원)에 달하는 지참금이 신부에게
전달됐다.

금속회사와 운수회사를 경영하고있는 추칩장관은 신부가 처음에는 모두
2억바트(64억원)상당의 지참금을 요구했으나 양자협의 끝에 9,900만바트로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하고 "우리의 약혼은 사업이나 돈이 아니라 순수한
사랑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