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서울에서 분양된 전용면적 25.7평 이상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지난해에 비해 38.4%나 오른 565만6,000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 전문지인 "부동산뱅크"가 최근 전국 주요 시도에서
올 상반기중 새로 분양된아파트를 대상으로 평당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의 25.7평 이상 아파트가 565만6,000원으로 나타나 작년
동기의 408만1,000원보다 150만7,0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또 전용면적 18평이하 서울지역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4백만3천원
이었으며 18~25.7평은 419만2,000원에 분양돼 대형 평형 아파트와의 분양가
차이가 매우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뱅크"는 분양가가 오른 것은 표준건축비 인상과 함께 작년
11월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아파트 옵션 폭 확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의 경우 제주와 부산만이 모든 평형대에서
평당분양가가 각각 306만1,000~305만5,000원, 300만7,00천~335만4,000원으로
조사돼 300만원 이상을 기록했으나 다른 지역 대부분에서는 200만~300만원대
에서 아파트가 분양됐다.

한편 이들 지역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대를 보인 아파트는 대전에서
분양된 전용면적 18평이하 아파트로 평당 분양가가 183만6,000원이었다.

< 김동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