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이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정상급프로들이 참가하는 국제골프
대회를 창설한다.

쌍용의 신설대회는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용평CC에서 3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로 벌어지는 96쌍용챌린지국제골프대회.

이 대회에는 미국에서 메이저 8승의 톰 왓슨(46)과 95US오픈 챔피언
코리페이빈이 참가하고 유럽에서는 88매스터즈챔피언 샌디 라일과 영국의
베테랑 샘 토런스(이상 영국)가 출전한다.

또 아시아에서는 필리핀의 간판스타 프랭키 미노자와 94신한동해오픈
챔피언 지브 밀카 싱(인도)이 참가할 예정.

국내에서는 96상금랭킹 1-6위의 선수가 이들과 맞붙는다.

이들 12명의 선수는 3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총상금 35만달러중
우승상금 12만 달러를 노리게 된다.

물론 톰 왓슨이나 코리 페이빈 등 이번대회에 참가하는 메이저우승자들은
이번이 한국에서의 첫 경기이다.

쌍용그룹은 앞으로 이 대회를 국제규모의 ''오픈 대회''로 점차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쌍용은 이미 용평CC와 은화삼CC 등 국제수준급 골프코스를 2개소나 보유,
대회개최의 가장 큰 걸림돌인 코스확보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이번대회가 벌어지는 용평CC는 세계정상급 코스설계자인 로버트 트랜스
존스 주니어의 작품으로 국내에서 몇손가락안에 꼽히는 명코스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