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들의 도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독일연방통계청에 따르면 4월중 기업도산건수는 2천1백85건으로 작년
4월보다 21.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구서독지역 도산건수가 1천5백62건으로 12.4% 늘었으며 구동독
지역은 6백23건으로 무려 53.8%가 증가했다.

기업도산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급속한 경기후퇴와 한파등의 영향으로
생산활동이 위축된데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기업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로써 올들어 4월까지 총도산건수는 모두 8천2백75건으로 작년 같은기간
보다 16.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구서독지역이 8.1% 증가한 5천9백6건, 구동독지역이 42.0%
증가한 2천3백69건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