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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사회 경직된 성의식 '곱씹기'..극단 동행, '운명'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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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보다 통제가 아름답고 개인보다 전체가 중요하며 쾌락보다 금욕이
    의미있다고 우리를 윽박지르는 수구적 봉건윤리를 재조명하자"

    작가 마광수씨(전연세대 국문과교수)의 사상집 "운명"이 연극무대에
    오른다.

    극단 동행(대표 조영민)은 8월19~9월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쌍용증권빌딩 지하의 극장 "쌍용300호"에서 연극 "마광수의 운명"을
    공연한다.

    이헌 연출, 권재우 각색.

    마교수를 상징하는 "마선생"이 기존 질서를 대표하는 "사내"와 논쟁을
    벌이다 결국은 단두대에서 처형돼 벌레가 되지만 사회는 다시 그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 기둥줄거리, 작품은 <>운명이란 무엇인가 <>가족관계의
    굴레로부터 탈출해야 운명을 이긴다 <>적당히 퇴폐해야 행복해진다
    <>쾌락으로서의 성을 부끄럼없이 향유하라 <>원시와 문명의 편의주의적
    결합은 우리를 참된 자유로 이끈다 등 사상집 "운명"의 9가지 주제를
    담는다.

    연출자 이씨는 "여전히 부자연스럽고 금기로 취급되는 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관객들이
    시종일관 웃을 수 있도록 재치와 유머를 곳곳에 매복시켰다"고 전했다.

    작품에는 전무송 임홍식 신혜수 김지영 윤희균 최연범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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