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하루 평균 6백9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28명이 사망하고
9백14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29일 올들어 6월말까지 교통사고 건수가 12만6천9백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만9천9백50건에 비해 5.8%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이로인한 사망자수도 5천1백20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천80명에 비해 0.8% 늘었다.

이에따라 교통사고 사망자를 1만명 이내로 줄이자는 정부의 목표달성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지난 91년 1만3천4백29명으로 최고에 달했다가
92년 1만1천6백40명, 93년 1만4백2명, 94년 1만87명으로 점차 감소하다가
지난해에는 1만3백23명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이처럼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증가세로 돌아서자 이날 오후
유상열 건설교통부차관 주재로 13개 부처 관계자가 참석한 "96년도
교통사고방지 종합대책 상반기 평가회의"를 갖고 운전자 특성에 따른
안전대책 강구, 교통안전장비 추가설치, 보행자 보호우선 교통안전시책
등 교통안전 정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특히 하반기에 교통사고가 잦은 지점을 집중 개선하고 지난 상반기에
새로 지정된 어린이 보호구역(1천2백50개소)내 안전표지판을 설치키로
했으며 하계 휴가철 추석절 연말연시에 대대적인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 남궁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