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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면톱] 구미공단 4단지 신규 투자 크게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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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 신경원기자 ]

    전자를 비롯한 국내 주요산업의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
    조성되는 구미공단 4단지에 대한 업체들의 신규 투자의욕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부공단이 최근 전국의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새로 조성되는 구미공단 4단지에 대한 입주의향을 조사한
    결과 LG전선을 비롯한 26개업체에서 79만여평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실시한 입주의향조사에서 44개업체 1백40만평을
    신청한 것과 비교해 절반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용지난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미분양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LG의 경우 지난해 조사에서 LG전선과 LG반도체 각 20만평, LG전자LCD
    공장 10만평, 실트론 5만평 등 총 55만평을 신청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LG전선과 실트론만 5만평을 신청했고 LCD공장은 아직도 입주의사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도 당초에는 삼성전자 30만평, 삼성코닝 10만평 등 40만평을
    신청했으나 반도체 경기 불황 등에 따라 규모를 축소키로 하고 계획을
    조정중인데 전체적으로 10만평내외를 분양받는데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섬유원사업체의 경우도 당초 동국합섬과 한국합섬 등이 각 10만평씩을
    신청했으나 새로운 조사에서는 섬유산업의 불황에 따라 5만평으로
    규모를 축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반도체와 전기 전자 등의 경기하강이 본격화되면서
    국내최대의 전자공단인 구미공단에 대한 신규투자의욕이 크게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부공단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이 아직 신청을 보류하고 있어 정확한
    입주의향을 파악할 수 없으나 투자의욕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에서 10만평만 신청하더라도 90만평의 분양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순수 공장용지 면적이 1백1만평인 점을 감안하면
    분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분양가가 확정되지 않는 단순한 의향조사로
    관련업계에서는 건축비와 땅값의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평당 35만원을
    넘어설 경우 입주를 포기하는 업체도 나타날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4단지는 총 6천억원을 투입해 구미시 옥계동일대 1백89만평규모로
    조성되는데 내년 상반기착공해 오는 2000년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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