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30일 상반기 매출이 7,7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822억원)에
비해 33.7% 늘었으며 경상이익은 10억원에서 70억원으로 600%, 반기순이익은
13억원에서 50억원으로 28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1일 덕산토건을 합병하면서 새로 추가된 건설부문이 상반기
1,460억원의 신규매출을 올린 것이 매출증가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또 지난해 상반기 1,048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화학부문도 올해 1,270억원
으로 21.2%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매출증가에 한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상반기 경상이익 증가율이 매출증가율을 크게 앞서는 것은 합병에 따른
경영효율성 제고로 매출원가율이 지난해 92%에서 올해 90.9%로 1.1% 낮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의 신흥균이사는 "최근 관련 그룹 계열사및 외국자문사와 연석회의를
갖고 올해초 흡수합병한 건설부문이 오는 97년까지 2조원규모의 SOC
(사회간접자본)사업에 참여키로 했다"며 "현재 78위인 도급순위를 오는
2000년까지는 30위권, 2005년에는 10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경영비전도
함께 수립했다"고 말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