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국주식시장은 거래량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다우존스공업주
평균지수가 0.7% 하락했다.

이번주중 2.4분기 경제성장률 및 고용 구매관련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의 일일주식 거래량은 2억8,000만주로 지난 95년 12월
크리스마스시즌의 2억5,000만주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2.4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1.4분기 0.7%증가보다 높은 0.9%증가로
전망되어 금리인상 우려가 높아진 점도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컴팩사 등 하이테크
관련주가 지난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매물 증가로 소폭 하락했다.

일본주식시장은 미국주식시장의 하락과 여름휴가철로 이내 거래량이
줄면서 니케이지수가 0.7%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미국의 하이테크관련주가 하락반전 하면서 도시바 샤프 등
전자관련 기업의 하락 폭이 컸다.

그러나 일본 코베 도쿄철강 등 철강관련 기업의 주가는 지난주의 상승세가
지속되었다.

동남아와 중남미주식시장은 미국주식시장의 약세 영향으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특히 싱가폴 인도네시아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가 늘어나면서
하락폭이 컸다.

브라질주식시장은 지난주말 갑작스런 경제부장관의 경질로 정부의
경제정책 변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가하락이 지속되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