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여건따라 '분양가 차등' 확산 .. 조합아파트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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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동.호별로 "세대별효용격차지수"를 산출, 주거여건의 좋고
나쁨에 따라 분양가를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 조합아파트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존의 조합아파트에서는 조합원 분담금을 층과 향에 관계없이
1군(1층 및 최상층) 2군(로얄층)으로 나눠 동호수 추첨에 의해 아파트를
배정, 같은 돈을 내고도 아파트의 실거래가액이 로얄층과 비로얄층
또는 동.호에 따라 수천만원까지 차이가 발생했었다.
그러나 한국감정원 부동산컨설팅부가 개발한 "세대별 효용격차지수"에
따라 가구마다 다른 값을 매겨 지난 94년 동.호수배정을 한 명륜동
아남주택조합아파트가 입주자들의 호평을 받은 이래 자양동연합주택
조합아파트 가락동연합주택조합아파트 보라매연합주택조합아파트 등
10여개 주택조합이 이를 잇따라 도입했다.
특히 올하반기에만도 3~4개 조합주택이 "세대별 효용격차지수"를
적용해 아파트를 분양할 것을 검토중이어서 이 방식이 향후 조합아파트
분양가산정의 큰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화균 한국감정원컨설팅실장은 "가구별 주거여건에 따라 가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일률적으로 적용돼 불합리한
점이 많았다"며 "가구별 분양가 차등적용시도가 앞으로 많은 건설업체에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대별 효용격차지수 적용사례
최근 "세대별 효용격차지수"를 산정해 분양가 차등화 작업을 완료한
구가락동 민정당 연수원부지에 지어지는 가락동연합주택조합아파트는
9~24층 14개동 2,064가구(29평형 1,032가구 39평형 1,032가구)의
대단지여서 동호수에 따라 주거여건의 차이가 큰 편이다.
이에따라 분양후 층별 위치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게 벌어져 조합원
반발을 우려한 조합측이 완공후 예상되는 시세변화를 기준으로 아예
분양가격을 차등화하기로 했던 것.
한국감정원 부동산컨설팅부는 이 아파트의 입지여건 환경조건 등
지역상황외에 단지내 동배치 조망 향 프라이버시침해여부 등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정밀분석, 29평형은 90단계에서부터 최고 114단계
까지 25단계로, 39평형은 90단계에서부터 117단계까지 28단계로 나눠
총분양가를 산출했다.
세부적인 가격결정요인은 <>로얄층여부 <>남향여부 <>남한산성과
관악산관측소를 볼 수 있는 정도와 단지 및 전후면 개방감
<>프라이버시침해여부(저층과 고층에서 내려다보이는고층의 저층부는
최저가적용) <>후면조망감 <>기타(예를들어 피로티로 지어지는
아파트의 바로 윗층은 최저가적용) 등이다.
이에따라 29평형은 한단계마다 98만원 39평형은 한단계마다 140만원의
분양가차이가 발생, 29평형의 최저가(90단계)와 최고가(114단계)의
분양가차이는 2,450만원, 39평형은 3,920만원에 이른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1일자).
나쁨에 따라 분양가를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 조합아파트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존의 조합아파트에서는 조합원 분담금을 층과 향에 관계없이
1군(1층 및 최상층) 2군(로얄층)으로 나눠 동호수 추첨에 의해 아파트를
배정, 같은 돈을 내고도 아파트의 실거래가액이 로얄층과 비로얄층
또는 동.호에 따라 수천만원까지 차이가 발생했었다.
그러나 한국감정원 부동산컨설팅부가 개발한 "세대별 효용격차지수"에
따라 가구마다 다른 값을 매겨 지난 94년 동.호수배정을 한 명륜동
아남주택조합아파트가 입주자들의 호평을 받은 이래 자양동연합주택
조합아파트 가락동연합주택조합아파트 보라매연합주택조합아파트 등
10여개 주택조합이 이를 잇따라 도입했다.
특히 올하반기에만도 3~4개 조합주택이 "세대별 효용격차지수"를
적용해 아파트를 분양할 것을 검토중이어서 이 방식이 향후 조합아파트
분양가산정의 큰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화균 한국감정원컨설팅실장은 "가구별 주거여건에 따라 가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일률적으로 적용돼 불합리한
점이 많았다"며 "가구별 분양가 차등적용시도가 앞으로 많은 건설업체에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대별 효용격차지수 적용사례
최근 "세대별 효용격차지수"를 산정해 분양가 차등화 작업을 완료한
구가락동 민정당 연수원부지에 지어지는 가락동연합주택조합아파트는
9~24층 14개동 2,064가구(29평형 1,032가구 39평형 1,032가구)의
대단지여서 동호수에 따라 주거여건의 차이가 큰 편이다.
이에따라 분양후 층별 위치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게 벌어져 조합원
반발을 우려한 조합측이 완공후 예상되는 시세변화를 기준으로 아예
분양가격을 차등화하기로 했던 것.
한국감정원 부동산컨설팅부는 이 아파트의 입지여건 환경조건 등
지역상황외에 단지내 동배치 조망 향 프라이버시침해여부 등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정밀분석, 29평형은 90단계에서부터 최고 114단계
까지 25단계로, 39평형은 90단계에서부터 117단계까지 28단계로 나눠
총분양가를 산출했다.
세부적인 가격결정요인은 <>로얄층여부 <>남향여부 <>남한산성과
관악산관측소를 볼 수 있는 정도와 단지 및 전후면 개방감
<>프라이버시침해여부(저층과 고층에서 내려다보이는고층의 저층부는
최저가적용) <>후면조망감 <>기타(예를들어 피로티로 지어지는
아파트의 바로 윗층은 최저가적용) 등이다.
이에따라 29평형은 한단계마다 98만원 39평형은 한단계마다 140만원의
분양가차이가 발생, 29평형의 최저가(90단계)와 최고가(114단계)의
분양가차이는 2,450만원, 39평형은 3,920만원에 이른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