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전기는 자동차 열쇠를 만드는 데 대단한 갖고 있는 회사이다.

티코를 제외한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차량이 이 회사가 만드는
열쇠세트를 사용하고 있다.

자동차열쇠세트외에도 전조등스위치, 방향표시등스위치 등 자동차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매출은 자동차용 열쇠세트(34.2%), 컴비네이션 스위치(32.8%), 기타스위치
(33%)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력제품인 자동차 열쇠세트는 국내에서 독점 생산하고 있고, 전조등스위치
방향표시등스위치 등 컴비네이션 스위치의 시장점유율도 60%를 넘어서고
있다.

브레이크스위치 윈도우스위치 등 기타스위치부문에서도 4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중이다.

업계전문가들은 이들제품이 외제에 견주어 35% 이상의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높은 수익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이 회사의 자랑거리이다.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순영업이익률이 94년 9.9%, 95년 10.5%로
높은 편이다.

당기순이익도 94년과 95년에 각각 55%및 131%씩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3.2%와 22.7%에
달해 어느 상장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인 자금으로 세금, 이자, 배당 등을 100% 할수 있을
정도로 현금흐름이 양호하다.

주문생산체제라 외상거래와 재고로 인한 부담이 거의 없다는 것도
강점이다.

그러나 성장성 측면에서는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하도급업체의 특성상 가격결정력이 없는데다 완성차업계의 업황에 따라
이 회사의 실적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주요주주는 일본 동해이화전기제작소(23.68%) 손형식(11.17%) 이동신
(10.18%) 손윤식(6.54%)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이사인 이동신회장은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출신으로 경영자의 기업
윤리를 강조하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신창전기는 지난 94년10월에 장외시장에 등록했으며 30일현재 장외시장에서
1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