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를 다량 투여할때 나타나는 골수독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혈모세포 이식술이 실시돼 뛰어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가톨릭의대 김동집교수팀은 유방암 3기의 한 환자(여.44)를 대상으로
이같은 치료법을 실시, 치료후 13일만에 양호한 건강상태로 퇴원했다고
말했다.

이 치료는 수술전 환자 말초혈액에서 추출한 조혈모세포 가운데
유방암이 전이되지 않은 CD34(항체)에 양성인 조혈모세포(항원)를
특수분리기계로 걸러내 치료도중 항암제 G-CSF(조혈모세포성장촉진인자)와
함께 투여하는 것이다.

이팀 김춘추교수는 "말초혈액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면 백혈구 및
혈소판기능의 회복기간이 평균 2~3주 단축된다"며 "새 치료법은 기존
골수이식에 의한 전신통증과 유방암세포 유입에 암의 전이 가능성이 거의
없어 유방암 임파암 난소암 등을 대상으로 항암제요법을 안전하고 빠르게
실시할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정종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