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이용한 각종 범죄행위로 인한 피해액이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3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도난 또는 분실된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거나 현금서비스를 받아 신용카드사들이 손해를 본 금액은
257억원으로 94년(170억원)에 비해 51.1%, 93년(136억원)보다는 88.9% 각각
늘어났다.

또 가맹점이 매출전표를 위.변조하는 수법으로 대금을 부풀린 금액도 93년
4억원, 94년 9억원, 95년 21억원 등으로 매년 두배이상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처음 등장한 카드 위.변조 사용액도 4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도별 신용카드 불법 사용액은 93년 140억원, 94년 179억원,
95년 282억원으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