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처는 원자력시설의 사고.고장으로 인해 주변환경및 주민보호
대책이 필요할 경우 신속하고 효율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 방사선 비상
대책실을 설치,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비상대책실에는 고리원전 4호기를 대상으로 시범개발된 방사능
방재대책 기술지원전산망(CARE), 전국 20개지역 환경방사능 측정결과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판넬및 비상시에 대비한 전용통신설비(전화 10회선,
팩시밀리 2회선, 구역내통신마 2회선)등을 갖춰 원전사고시 신속대응할수
있게 됐다.

비상대책실은 원전사고로 인해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규정치이상 누출되는
상황인 청색비상시부터 운영하며 사고시에는 상황반이 24시간 상주하게
된다.

비상대책실에 설치된 방사능 방재대책 기술지원 전산망은 원전의
안전정보, 원전주변지역의 기상자료및 환경방사능 감시결과등의 자료를
실시간 자동입수해방사능물질의 대기확산추이와 피해상황을 예측,
보호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프로그램됐다.

과기처는 이 전산망을 고리원전 4호기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
98년까지 국내에서 가동중인 전체 원전및 원전소재지의 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