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관련 특허 활발한데 비해 맛/상품성 분야 출원 저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치관련 특허가 활발히 출원되고 있으나 정작 김치의 맛과 상품성을
높이는 분야에는 출원이 저조해 "김치 세계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해 김치관련 특허는 29건,실용신안은 21건이 출원됐다고
밝혔다.
특허는 지난 94년 46건에 비해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가전업체의
냉장방법과 관련한 "김치냉장고"분야의 출원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 90~95년 김치관련 특.실 출원건수는 229건으로 기술별로는
김치냉장고에 74건(32.3%), 김치독및 보관용기 50건(21.8%), 김치제조방법
47건(20.5%), 김치이용식품 18건(7.9%), 김치제조장비 16건(7.0%)이 각각
출원됐다.
한편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 미국에 등록된 김치관련 특허10건중 5건을,
일본에서는 28건중 7건, 유럽에서는 5건중 3건을 각각 출원했는데 대개가
김치냉장고 관련특허로 나타났다.
이는 김치자체보다 부수적인 가전제품및 가정용품분야에만 집중출원된
것으로 발효방법, 김치응용식품, 포장방법 등에 대한 연구개발이 등한시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허청관계자는 "김치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통기간을 연장할수
있는 포장기술개발이 선행돼야 하는데 이분야에서 일본에 크게 뒤져있다"며
"포장.발효기술개발과 함께 중요한 것은 제품의 다양화와 응용식품개발"
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일본은 김치의 참맛을 내는데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포장기술을
개선하고 상품을 다양화하며 서구인의 미각에 맞게 김치맛을 개량하는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일본을 제칠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우리김치업계가 시급히 실천해야할 과제는 일본처럼 염도 산도
양념 포장단위 등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통산부는 94년 김치를 일류화품목으로 지정, 국제식품규격(CODEX)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
높이는 분야에는 출원이 저조해 "김치 세계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해 김치관련 특허는 29건,실용신안은 21건이 출원됐다고
밝혔다.
특허는 지난 94년 46건에 비해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가전업체의
냉장방법과 관련한 "김치냉장고"분야의 출원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 90~95년 김치관련 특.실 출원건수는 229건으로 기술별로는
김치냉장고에 74건(32.3%), 김치독및 보관용기 50건(21.8%), 김치제조방법
47건(20.5%), 김치이용식품 18건(7.9%), 김치제조장비 16건(7.0%)이 각각
출원됐다.
한편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 미국에 등록된 김치관련 특허10건중 5건을,
일본에서는 28건중 7건, 유럽에서는 5건중 3건을 각각 출원했는데 대개가
김치냉장고 관련특허로 나타났다.
이는 김치자체보다 부수적인 가전제품및 가정용품분야에만 집중출원된
것으로 발효방법, 김치응용식품, 포장방법 등에 대한 연구개발이 등한시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허청관계자는 "김치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통기간을 연장할수
있는 포장기술개발이 선행돼야 하는데 이분야에서 일본에 크게 뒤져있다"며
"포장.발효기술개발과 함께 중요한 것은 제품의 다양화와 응용식품개발"
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일본은 김치의 참맛을 내는데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포장기술을
개선하고 상품을 다양화하며 서구인의 미각에 맞게 김치맛을 개량하는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일본을 제칠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우리김치업계가 시급히 실천해야할 과제는 일본처럼 염도 산도
양념 포장단위 등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통산부는 94년 김치를 일류화품목으로 지정, 국제식품규격(CODEX)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