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75일 이동평균선이 150일선을 위에서 아래로 뚫고 내려오는
장기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 이동평균선은 짧은 선일수록 낮은 곳에 위치하는 역
배열모양을 갖추게됐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75일 이동평균선은 880.36을 기록, 881.95인 150일
선 밑으로 떨어졌다.

장기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것은 지난 1월중순 이후 약7개월여만이다.

단기이동평균선일수록 아래에 자리하는 역배열은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전형
적인 모습이다.

보통 종합주가지수가 급락하고 있는 시점에서 장기데드크로스가 발생하면
예외없이 추가적인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들어 발생한 5번의 장기데드크로스이후 종합주가지수는 평균 2.5%씩 더
떨어진후 바닥을 형성했고 이때 걸린 기간은 평균 2~3개월이었다.

증권업계 시황분석가들은 과거의 경험이나 경기 수급등 증시주변 여건으로
보나 종합주가지수의 추가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