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기 침체로 올상반기 국내기업들의 해외자금조달실적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의 올상반기 해외자금조달실적은 22건
8억5,890만달러로 전년동기(29건 9억1,960만달러)보다 금액대비 6.6% 감소했
다.

특히 중소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은 2억4,180만달러에 그쳐 40.3%나 감소했다

유가증권별로 전환사채(CB)는 프리미엄이 지난해 상반기 평균 20.26%에서
올해 23.96%로 높아지는등 발행조건이 개선되면서 발행물량도 33.2%(금액대
비) 늘어난 5억9,890만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주식예탁증서(DR)는 국내주식시장침체등의 영향으로 프리미엄이 지
난해 18.35%에서 올해 13.20%로 줄었고 발행물량도 2억6,000만달러에 그쳐
전년동기보다 38.1% 감소했다.

한편 해외유통시장에서 한국물의 가격은 큰폭의 가격변화가 없었으나 CB가
격은 소폭 상승한 반면 DR는 내림세를 보였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