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 170명(탑승정비사 1명 포함)과 승무원 6명 등 176명은 모두 비상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다만 슬라이드를 타고 대피하는 과정에서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26분께 사고 여객기 후미 상단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공항 내 진압대가 출동해 8분 만인 오후 10시34분께 현장에 도착, 진화에 나섰다.소방당국은 4분 뒤인 오후 10시38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인근 소방력을 진화 작전에 투입했다.불이 난 항공기는 에어버스 321 기종이며,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한 목격자는 "항공기 꼬리 쪽에서 연기가 많이 났고, 불길이 빠른 속도로 번졌다"면서 "소방차 수십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