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롯데 대구역 민자역사가 지하철역과의 진입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오는 10월경 본공사에 착공해 오는 99년말 문
을 열 예정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롯데백화점이 대구민자역사의 교통영
향펑가를 완료하고 철도청과 역사시설과 백화점시설의 설계협의를 완료한데
이어 이달 중 대구시에 도시계획변경과 건축허가를 정식으로 요청할 예정이
다.

롯데 민자역사는 지난해 대구시가 건축허가의 조건으로 정면 광장의 확대
를 요구함에 따라 연기돼 왔는데 롯데측이 뒷면과 측면의 부지를 매입해 광
장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롯데 대구역 민자역사는 총 1천3백억원이 투입돼 대지 1만4천6백평에 지하
5층 지상 7층,연건평 4만4천평규모로 건립되는데 1만8천9백평의 백화점시설
과 4천6백평규모의 철도역사시설과 1천3백50대 주차가 가능한 1천7백평의
주차장 등이 건설된다.

대구민자역사에는 경부선 철도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나누어진 인근 상권
을 연결할 수 있도록 철도의 양편으로 출입구를 개설하고 볼링장과 골프연
습장등 1천여평의 운동시설과 롯데월드를 축소한 테마파크도 건설된다.

2천평규모의 테마파크에는 대구 최초로 가상현실개념을 도입한 우주탐험
등의 가상현실놀이시설과 입체영화관등 첨단유희시설도 설치된다.

롯데측은 전체면적에서 매장이 차지하는 비율을 50% 이내로 축소하고 기
존의 대구역 지하상가중 백화점 입구부분은 대구시와 협의해 재건축할 계획
이다.

대구역 민자역사는 민자역사주식회사에서 경영을 담당하게 되는데 건물은
완성 즉시 철도청에 기부채납되고 롯데측은 20년간 사용권을 가지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