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보험이 미국의 유수 증권사와 합작해 오는 9월 국내에 합작증권
사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미국의 도날드 선 러프킨&젠레트(DLJ)
사등 몇몇 외국증권사와 합작증권사 설립방안을 협의중이다.

대한생명과 합작추진을 벌이는 증권사중 하나인 DLJ사는 미국내 7위 규모
의 증권사로 오는 98년 한국증권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한국시장 진출에
상당히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생명은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작년에도 미국의 스미스
바니사와 합작증권사 설립을 추진했으나 스미스바니사가 외환은행과 손잡
는 바람에 계획이 무산됐다.

대한생명은 이와관련,"종합금융그룹의 구도를 갖추기 위해 합작증권사 설
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특정 외국증권사와 합
작조건에 아직 합의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