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상승에 힘입어 7월중 수입물가는 지난 달에 비해 2.0% 상승에 그친
반면 수출물가는 2.1% 올라 교역조건이 다소 개선됐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원유(6.3% 상승)등 일부 기초원자재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으나 원화의대미달러 환율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냄에 따라 전달에
비해 2.0% 상승했다.

그러나 수출물가가 전반적인 수출가격의 내림세에도 불구하고 원화 환율
상승의반사 이익으로 전달보다 2.1%가 올라 수입물가 상승률을 앞질렀다.

수입가격이 오른 주요 품목으로는 원유외에 유연탄(2.8%),가죽(14.9%),제지
용펄프(12.8%) 등이며 동(-15.1%),밀(-8.1%),벙커C유(-10.5%),커피(-6.9%)등
은 내렸다.

수출가격은 승용차 등 금속제품.기계 및 장비가 2.4%,섬유.의복 및 가죽제
품은2.5%가 각각 올랐으며 농림수산물도 3.0% 상승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