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한우보다 수입쇠고기를 많이 사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농림수산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월까지 우리나라 국민이
사먹은 수입 쇠고기의 양은 6만6,168t으로 전체 쇠고기소비량 13만1,526t의
50.3%를 차지했다.

수입쇠고기는 지난 88년 9,300t이 국내에 처음 반입된 이래 매년 소비량이
급증, 92년에는 전체 소비량의 56.1%인 12만7,300t으로 한우를 앞섰다.

반면 한우는 93년 전체 소비량의 55.6%, 94년 54.6%, 95년 51.2%를 차지
했으나 올들어 다시 수입쇠고기에 밀려났다.

농림수산부는 지난 5월말까지 국내에 들어온 수입쇠고기를 8만9,343t으로
집계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WTO협약의 MMA(최소시장접근)규정에 따라 올해 수입해야
되는 물량 14만7,000t의 60.8%에 해당하는 양이다.

< 손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