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김경수기자 ] 금메달 1개와 은메달 4개를 확보한 30일
(현지시간) 한국선수단의 사기를 올려준 종목은 배드민턴.

또 여자하키도 결선진출에 성공, 금메달을 놓고 호주와 다시한번 싸움을
벌이게 됐다.


[[[ 배드민턴 ]]]

5개의 금메달중 한국이 3개까지 휩쓸 공산이 커졌다.

한국은 여자 단.복식에서 결승에 올라 있고, 혼합복식에서는 우리선수끼리
결승에서 맞붙어 금메달과 은메달 1개를 획득한 것이나 다름없다.

30일 오전9시(한국시간 밤10시) 애틀랜타 조지아주립대에서 열린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한국은 방수현(24.오리리화장품)이 결승에 올랐고, 김지현
(22.부산외대)은 3, 4위전으로 밀려났다.

방수현은 세계랭킹1위 수산티를 맞아 11-9 11-8,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혼합복식은 아예 한국판이었다.

세계랭킹 1위 박주봉(32.한체대교수)-나경민(한체대)조와
김동문(21.원광대)-길영아(26.삼성전기)조가 각각 중국선수를 제압하고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그러나 길영아-장혜옥조는 31일저녁(한국시간) 조지아주립대체육관에서
벌어진 애틀랜타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에서 중극의 게페이-구준조에
0-2(5-15, 5-15)로 힘없이 져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레슬링 ]]]

레슬링 자유형 82kg급의 양현모(조폐공사)가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양현모는 31일오전(한국시간 31일밤) 조지아콩그레스센터에서 벌어진
82kg급 준결승전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카자흐스탄의
엘마디 야브라일로프를 연장접전끝에 3-2로 이겼다.

그러나 48kg급의 정순원(용인대) 68kg급의 황상호는 져 패자전으로
밀렸다.


[[[ 양궁 ]]]

양궁에서는 김경욱(현대정공)과 김조순(홍성군청)이 여자개인전에서
나란히 8강에 진입했다.

[[[ 탁구 ]]]

남자복식에서 동메달 1개를 추가한채 이번 대회 일정을 마쳤다.

유남규(28.동아증권)-이철승(24.삼성증권)조는 조지아월드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복식 준결승에서 독일의 로스코프-페츠너조에 3-0(21-18 21-13 22-20)
으로 승리를 거두고 3위를 차지했다.

탁구는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2개(남녀 복식)를 획득했다.

[[[ 기타 ]]]

여자하키가 은메달을 확보했다.

모리스브라운대에서 열린 예선 7차전에서 한국은 독일을 1-0으로 완파하고
이어 열린 경기에서 호주가 네델란드를 4-0으로 이김에 따라 4승2무1패
(조2위.승점10)로 조 1위인 호주와 금메달을 다툰다.

올림픽 3회연속 우승을 노리는 여자핸드볼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노르웨이를 25-21로 제압하고 B조1위(3승)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핸드볼은 1일 헝가리와 준결승전을 갖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