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제지가 비코팅마니라판지를 생산하던 안양공장의 가동을 완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올해매출액은 전년보다 100억원정도 줄어들게 됐다.

1일 중앙제지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소재 안양공장의 생산활동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공장의 생산량이 전체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2%
(107억 2,300만원)에 달해 중앙제지의 매출액감소는 불가피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이 회사 관계자는 "안양공장에서 생산하는 비코팅제품은
코팅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데다 경쟁심화로 가격마저 하락하고
있어 적자의 주요인이 돼왔다"고 밝히고 "경영정상화 차원에서 아예
가동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제지는 생산이 중단된 안양공장부지(4,000평)의 활용방안으로 매각,
아파트 건립, 유통단지건설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 부지의 장부가는 28억원정도지만 공시지가는 148억원에 달하고 있다.

한편 회사측은 반기실적을 가집계한 결과 144억원의 매출에 12억원의
경상적자를 기록,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