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드리카 반다라나이케 쿠마라퉁가 스리랑카대통령이 김영삼대통령의 초청
으로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이번 방한기간에 김대통령과 한.스리랑카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및 국제정세와 경제협력등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비롯한
공동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윤여준청와대대변인이
1일 밝혔다.

쿠마라퉁가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84년5월 자야와르데네 대통령의 방한이후
스리랑카 국가원수로서는 12년만이다.

윤대변인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스리랑카 양국간 실질협력 관계가 한
차원 더 발전되고 우리의 대서남아 진출 기반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4년 8월 여성으로서 총리에 취임한 뒤 같은해 11월 대통령이 된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재무장관과 국방장관을 겸임하고 있으며 모친인
반다라나이케여사는 현재 총리직을 맡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