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산업 주식이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4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원산업 주가는 2일 현재 주당 3만2,400원으로 지난 4일동안 무려
6,600원(25.6%)이나 급등했다.

거래량도 하루평균 20만주에 육박했다.

이는 총발행주식(200만주)의 10%에 달하는 물량이다.

지원산업 주가가 이처럼 급등하는 것은 각종 호재성 재료가 많기 때문.

우선 이중벽유류탱크의 판매호조에 따른 실적호전예상이 지적되고 있다.

지난 1월6일 개정된 토양환경보존법 시행규칙에 따라 주유소의 유류저장
탱크를 이중벽으로 바꾸어야 하는데 지원산업이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이 탱크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류탱크 매출은 월평균 13억원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또 지난달부터 위성방송이 시작되면서 SVR(위성수신기)의 수요가 늘어나
수혜가 예상되는데다 대주주 지분율(15.2%)이 낮아 기업매수합병(M&A)
대상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국영기업인 리겔사와 공동으로 2차전지인 니켈수소
전지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성장성도 있다는게 증권계의 분석이다.

한 증권분석가는 "지원산업의 경우 주가상승과 거래량증가가 함께
나타나고 있는데다 호재성 재료도 많아 추가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