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학이 환경엔지니어링 사업에 신규 진출하는등 환경사업을 본격
강화한다.

동양화학은 최근 환경사업팀을 신설, 중소화학업체를 대상으로 오염물질
배출방지설비를 설계.설치해주는 환경엔지니어링 사업을 시작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모두 5백억원을 투입, 수질정화약품인 과산화수소 공장
증설작업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화학공장 설계와 운전의 노하우를 활용해 황화합물과
질소화합물을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는 설비설계와 장치기술을 사업화
하기로 했다"며 올해 환경엔지니어링 사업부문에서만 1백4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은 앞으로 폐기물처리에 관한 기술판매와 수질오염방지설비등으로
환경엔지니어링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연 3만3천t규모인 과산화수소 공장의 생산능력을
내년말까지 7만3천t으로 늘릴 계획이다.

과산화수소 증설을 포함,오는 2000년까지 환경사업 부문에만 1천1백억원
을 투입할 예정이다.

동양화학은 현재 <>폐수처리용 고분자응집제 <>안정화이산화염소 <>폐수
처리용 가성소다및 염산 <>자동차 배기가스정화용 촉매등 환경관련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동양화학은 환경엔지니어링사업에 신규진출함에 따라 올 환경사업분야
매출이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1천1백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