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문(원광대)-길영아(삼성전기)조는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예상을
뒤엎고 우승하자 환호성을 지른뒤 서로 껴안으며 감격을 표현.

특히 국제무대 은퇴경기에서 기대치않았던 금메달을 딴 길영아는 감격을
억누르지 못하고 후배 김동문을 다시 껴안으며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들은 그러나 곧 포즈를 취해 달라는 사진기자들의 요구에 주먹을
불끈쥐고 우승의 기쁨을 표현.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지난해 7월 2년여만에 코트에 복귀한
박주봉은 패배가 믿어지지 않는듯 고개를 숙이고 한참 수건으로 얼굴을
닦은뒤 바로 퇴장.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소속 의원 5명이 각 경기장을 순회하며
한국선수단을 응원하고 있어 눈길.

신한국당의 이세기 이경재 임진출의원, 국민회의 최희준의원, 무소속
권정달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된 국회 선수단격려 사절단은 배드민턴 배구
양궁 하키 등 한국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곳마다 찾아다니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고.

이홍구 신한국당대표도 지난 1일 양궁경기가 열린 스톤마운틴공원을 찾아
한국선수단을 격려.

<>.마이클 존슨의 200m및 400m 동시제패에는 존슨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러닝화도 한몫을 했다고.

나이키가 1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존슨슈즈는 금빛색깔로 무게가
3.4온스(약96.5g)로 일반운동화(약15온스)에 비하면 초경량이며 보통
선수들의 러닝화(약6온스)의 2분의1밖에 되지 않는다.

이 존슨슈즈는 스파이크핀이 특수합금 소재로 제작됐는데 보통 핀 무게의
3분의1로 매우 가벼우며 신체 무게중심을 잡아주도록 좌우가 짝짝이로 돼
있다는 것.

<>.올림픽의 하이라이트인 마라톤에 "천연가스차"가 등장, 올림픽마라톤의
새 장을 연다.

대회조직위원회는 4일아침 열리는 남자마라톤의 진행에 쓰일 자동차로
천연가스를 원료로 한 차를 쓰기로 했다고 발표.

지금까지 마라톤에 전기차가 사용된 적은 있으나 천연가스를 이용한
보조차량이 등장하는 것은 올림픽사상 처음이다.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이 차가 가솔린이나 디젤차량보다 일산화탄소
산화질소 등 유해한 물질을 덜 방출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호흡을 쉽게 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

공식스폰서인 미국가스협회(AGA)가 개발 제공한 이 가스차는 계측시계
탑재용 언론사용 심판용 의료진용 기타장비적재용으로 모두 14대가
동원된다.

<>.애틀랜타올림픽의 감동적인 장면을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주관
방송사인 미NBC와 대회조직위원회가 비디오테이프를 만들어 배포한다.

NBC가 제작하는 비디오테이프는 "아메리카 드림"이라는 제목의 75분짜리로
대회폐막후 2주일내에 판매될 예정.

폐막 1년후쯤 배포 공개된다는 것이 단점이다.

NBC의 비디오테이프는 개당 24.45달러(약 2만원)로 미국내(800-997-2288)
에서만 주문이 가능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