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엔 손해보험 상품 개발이 유난히 많았다.

특히 자동차종합보험을 보완하는 장기운전자보험이 개발 러시를 이뤘다.

국내 11개 손보사가 자체 선정한 히트상품을 분석해 보면 장기운전자보험이
7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우리집안심보험(삼성화재) 점포종합보험(동양화재)과 종교단체종합보험
(해동화재)등 틈새시장 공략형 상품도 3건을 차지, 손해보험 상품이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대해상은 손보 고유영역인 상해보험을 다양화한 피닉스 상해보험을
개발, 인기를 끌었다.

국내 보험시장이 선진국형으로 갈수록 손보분야에선 임원배상책임보험 등
다양한 특종상품이 등장하고 가입자의 선택 범위를 넓히는 쪽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험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손보사의 자체 히트상품 내용을 요약한다.

<> 우리집 안심보험(삼성화재) =주택보험에서 가정생활중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보장하는 "가정보험"으로 개발된 상품이다.

상품 개발의 3대 핵심 요소인 가입 편리성, 다양한 보장, 저렴한 보험료
등이 골고루 갖춰져 히트할 수 있었다.

특히 학원폭력에 대한 가정의 대비책으로 자녀상해및 치료비를 보장,
고객의 인기를 끌었다.

<> 피닉스상해보험(현대해상) =재해사망사고는 물론 사망 때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들어가는 장해시의 보장기능을 강화한 히트상품이다.

지난 2월 시판후 5개월간 5만9,182명이 가입해 90억5,000만원의 보험료를
거뒀다.

장해 정도가 80%를 넘으면 자립지원자금에 "수발보상자금"까지 매년
1,200만원씩 주며 만기시 납입보험료 전액을 돌려준다.

<> 가족사랑 운전자보험(동부화재) =자가용 운전자의 필수 휴대보험으로
개발했다.

특징은 "보험료는 싸게, 보상과 환급은 크게"다.

동부화재의 11가지 SOS 무료긴급출동서비스와 부대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교통사고시 형사합의금, 운행중 무보험및 뺑소니차에 의한 사망, 차량전손
도난 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

또 면허 취소시 위로금도 지급한다.

<> 매직카 종합보험(LG화재) =자동차보험에서 보상되지 않거나 보상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한 패키지 보험.

오너드라이버와 관련된 각종 신체위험보장과 자동차및 법률비용, 발병률이
높은 특정암을 집중 보장해 준다.

가족 나들이가 잦은 주말 교통장해시 가족수와 상관없이 사망.후유장해
보험금 치료비를 지급한다.

지난 4월 선보인 뒤 2개월간 계약자 4만6,000명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를
끈 상품이다.

<> 점포 종합보험(동양화재) =기본계약으로 화재(벼락 포함) 휴업손해
본인사망및 후유장해를 보장한다.

선택계약에선 소요 노동쟁의 임차자배상책임 신체손해배상책임 임시생활비
와 의료비가 포함돼 있다.

3년납 3년만기와 5년납 5년만기 두 가지가 있으며 1종은 화재보험 가입
금액의 6%를, 2종은 12%를 만기환급금으로 돌려준다.

종업원 10명이상 단체가입시 보험료를 5%를 깎아준다.

<> 제일OK운전자보험(제일화재) =제일화재 OK서비스의 푸짐한 부대서비스가
제공되며 렌터카 할인, 한화에너지 주유할인 서비스 등 자동차 생활을 윤택
하게 할수 있는 서비스가 망라돼 있다.

자동차종합보험에서 보상되지 않는 의료비 벌금 차량진단비 등 보상 범위를
크게 넓혀 오너드라이버에게 인기다.

만기 축하금과 보험기간중 차량진단비 지급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 대형보장 안전드라이버보험(신동아화재) =벌금 변호사비용 생활유지비
등 자동차보험에서 보상되지 않는 부분을 기본계약에서 보장하고 사망
후유장해시의 보상범위가 넓은 장점이 있다.

일반 상품과 달리 운행중 사고까지 보상한다.

보험가입 1년 뒤부터 가입금액의 3%를 매년 중도환급금으로 지급하므로
자동차종합보험료 및 차량수선비 여행비 등으로 요긴하게 쓸 수 있다.

<> 토토운전자보험(대한화재) =보험 가입후 2년경과 시점부터 만기일 1년
전까지 보험계약일에 매년 사망 후유장해보험 가입금액의 5%를 자동차보험의
보험료 지원금으로 지급, 가입자의 보험료 납입 부담을 줄였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후유장해시 보험 가입금의 최고 10배까지 보상함은
물론 의료비 외에 운전중 발생할 수 있는 신차구입 보조금 생활유지비
면허정지및 취소위로금 등 모든 위험을 보장한다.

<> 마이카 운전자보험(쌍용화재) =교통사고로 인해 50% 이상의 후유장해가
발생하면 이후 보험료 납입을 전액 면제해 주고 매년 최고 400만원씩 보험
기간 종료시까지 생활안정 보상금을 준다.

또 보험기간중 사고가 없으면 자동차보험료 지원금을 매년 30만원씩 지급
한다.

운전중 안전벨트를 맸어도 숨지면 최고 2,000만원의 특별보험금이 추가
지급된다.

다른 손보사와 담보의 차별화를 시도, 가입자로부터 호응을 얻은 히트상품
이다.

<> OK드라이버보험(국제화재) =교통사고 사망시 보험가입금액의 5배까지
보상하고 운전과 관련된 11가지의 다양한 위험을 선택, 보장하고 있어
운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계약 불만의 하나인 계약만기시 기본계약에 대한 보험료만 돌려받는 점을
개선, 이 상품에선 기본계약은 물론 선택계약에 대한 환급금도 받을 수
있다.

<> 종교단체 종합보험(해동화재) =종교시설및 종교단체의 종교활동, 신앙
생활중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담보해 준다.

재산손해 신체손해 배상책임손해 등을 포괄적으로 담보할 수 있도록 특수
하게 개발한 종교단체를 위한 맞춤보험이다.

소액의 추가보험료로 피보험자인 성직자 외에 사모 자녀 등 가족의 상해시
에도 사망 후유장해 치료비 손해까지 보상해 준다.

전월세 입주자도 가입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