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신코리아(대표 안병주)가 500만달러(한화 약40억원)짜리
한미합작영화를 만든다.

미라신코리아는 영화"꽃잎"의 제작사로 미국 옥틸리온 엔터테인먼트사
(대표 해리유)와 함께 코미디영화 "페이킨 드 펑크"를 기획, 7월말 촬영에
들어갔다.

서류착오로 흑인가정에 잘못 입양된 동양아이와 철저하게 백인문화에
동화된 흑인소녀, 흑인가정을 숙소로 배정받은 중국학생 등이 만나 각각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 줄거리.

연출은 하버드법대출신 변호사인 한국인3세 감독 팀최(Tim Chey)가
맡았다.

다양한 인종들의 복합사회인 미국에서 약소국가 국민들과 소시민들이
겪는 해프닝을 통해 "깊이있는 유머"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연출의도.

주인공 줄리앙역으로 "후크"에 나온 단테 바스코가 열연하고 국내에도
잘알려진 마거릿 조, "콩고"의 어니 허드슨, "부메랑"의 존 위더스푼,
"에이스벤추라"의 톤 락등 할리우드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유명야구선수 보 잭슨도 등장한다.

11월까지 촬영을 마치고 올 크리스마스때 국내및 미국 주요도시에서
동시개봉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