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가동률이 31개월만에 최저로 나타나는등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
다.

2일 기협중앙회가 중소광공업체 2만4천31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6월중 조
업상황에 따르면 정상조업비율(가동률이 80%이상인 업체비율)은 전월보다 1%
포인트 떨어진 84.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3년 11월의 83.9%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조업률 하락은 면류 전분 타월 염색 직물 지함등의 수요감퇴로 가동이 낮아
진데다 자동차부품도 모기업 노사분규여파로 조업률이 55.2% 수준으로 급락
한데 따른 것이다.

업종별로는 탄광 제망로프 해산물가공 자동차부품 피복 염색 철망 조선이
50~70%의 조업률을 기록했고 제유 지함 타월 면류 전분등은 50%미만의 매우
낮은 조업률을 유지, 불황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휴업체는 2백88개로 전월보다 3개사가 줄었는데 휴업사유로는 판매부진이
44.8%로 가장 많고 자금난 인력난 시설정비의 순이었다.

폐업체는 17개로 전월보다 1개 줄었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