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통신업체들이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폭주하고 있으나 마땅한
적임자를 구하지 못하는등 "외화내빈"을 겪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CS사업자를 제외한 대부분 신규통신업체들이
경력사원 모집을 실시한 결과 당초 예상과 달리 망구축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적임자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일부업체의 경우 추가모집을 검토하고 있어 쓸만한 인재찾기가
쉽지 않음을 반영.

국제전화사업자인 온세통신의 경우 3,000여명의 입사지원자중 60여명만을
합격시켰다고.

이 회사는 당초 1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적임자가 많지 않아 선발
인원을 줄이고 오는 11월께 다시 경력사원공채를 실시, 60여명을 추가
선발할 계획이라는 것.

전국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자인 아남텔레콤도 이달초 4,000여명의
지원자를 접수받았으나 지원자중 대다수가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로 망구축등에 당장 활용할 수 없다고 판단, 합격자를 줄이고 경력
사원을 추가로 모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무선데이터통신사업자인 에어미디어와 한컴텔레콤은 이달초까지 각각
1,100여명과 400여명의 입사지원서를 접수받았으나 적임자가 별로없어
계획과는 달리 35명과 10여명만을 선발하는데 그쳤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