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백색가전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4일 "중국에서 이미 가동에 들어간 세탁기와 에어컨
공장에 이어 냉장고와 냉장고용 컴프레서 공장도 짓기로 했다"며 "이중
냉장고 공장은 이르면 내달중 착공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LG는 지난해 말 중국 남경에 세탁기 공장을 완공했으며 천진에는
에어컨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추가로 냉장고 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에어컨 세탁기 공장등과 연계,
백색가전을 통한 중국내수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LG전자 냉장고 공장은 현지업체와 합작형태로 총7천만달러를 투자해
건설할 예정이다.

공장 부지는 중국 강서성 일대로 결정됐다.

LG는 내년 하반기부터 연산 25만대규모의 냉장고와 냉장고용 컴프레서를
생산, 이를 전량 중국 내수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