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해외 반도체 업체들이 ASIC(주문형 반도체)등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내셔널 세미컨덕트 한국지사는 로직등
비메모리제품을 전담할 자회사인 페이차일드사를 최근 설립했다.

모토로라코리아는 2천억원을 투자, 경기도 파주에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중이다.

TI코리아도 비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키로 하고 최근
조직을 개편했다.

이 회사는 올해 비메모리제품의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30%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손영석 TI코리아 부사장은 "한국 전자업체들이 첨단 전자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어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에
진출한 해외 반도체 업체들은 앞으로 한국 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비메모리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