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사와 금융.보험사를 포함한 30대 기업집단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모두 6조3천1백50억원으로 94년의 3조5천7백90억원보다 76.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30대 기업집단의 95회계연도(결산기말 기준)
매출액은 3백19조9천9백60억원으로 전년보다 30.5% 증가했고 경상이익은
8조4천6백50억원으로 94년에 비해 59.7%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을 기업집단별로 보면 삼성이 2조9천9백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LG 1조4천1백40억원, 현대 1조1천5백90억원, 대우 4천1백억원,
선경 1천8백30억원 등의순이었다.

또 한진은 1천3백40억원, 롯데는 1천3백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30대 기업집단 가운데 두산그룹이 1천7백4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는 등
삼미(1천2백50억원), 진로(1천60억원), 기아(6백70억원), 한화(6백60억원),
한일(6백50억원), 한보(4백60억원),해태(30억원) 등 8개 기업집단이 손실을
나타냈다.

한편 30대 기업집단의 주력기업 매출액은 1백60조6천2백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0.2%를 차지, 매출비중이 전년의 51.1%보다 약간 낮아졌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5일자).